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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속공예 보석 전시회 워싱턴서 열려

위싱턴=연합뉴스 2009-04-15


- 작가 94명 참가 100여점 출품 -

고조선과 삼국시대 이후 수천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 온 찬란한 금속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한국 금속공예와 보석디자인 전시회가 1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 코러스 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전시회장에는 최근 한류열풍을 이어온 국내인기 사극드라마인 '주몽'과 '대조영' 등의 주요 출연자들이 착용하고 나왔던 눈에 익은 머리핀과 목걸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예술 기법인 상감기법과 쪼임 기법 등을 이용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선보여 참석자들과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김승희 국민대 교수, 강창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유리지 서울대 교수, 추원교 한양대 교수 등 한국 유명 금속 공예가와 보석 디자이너 80여명과 김홍자 몽고메리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 등 한인 예술가 14명이 참가해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워싱턴 DC의 공예작가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제임스 레 얼라이언스(JRA)'와 한국의 오뜨끌라세 갤러리 공동주관으로 마련됐고 서울시가 특별 후원했다. 이향숙(여) 오뜨끌라세 대표는 "전시 공동주관사인 JRA가 미국 공예가들 사이에서 한국 공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올해 워싱턴 DC 공예특별행사 기간에 한미양국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전시회 개최를 제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가 미국인들은 물론 한인 동포들에게도 한국 공예의 흐름과 역사, 보석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이 대표는 "이번 전시회가 한국 금속공예와 보석디자인의 세계화를 한 발짝 더 앞당기는 계기가 돼 한국의 공예와 보석디자인이 세계적인 명품으로 주목받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금속공예와 보석디자인의 명품들이 탄생해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인 '알레시'와 같은 공예와 디자인 기업이 한국에서도 나온다면 금속공예를 통해서도 반도체와 같은 부가가치 창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한국의 전통문화들 가운데 음식과 주택, 의복, 도자기 문화 등은 널리 알려졌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찬란했던 금속문화는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다"면서 "우리 금속문화는 금속활자와 철갑선인 직지심경과 거북선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 철강기업인 POSCO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